동물복지 계란 구분 방법은? 사육환경번호 확인을!

2021. 12. 22. 01:21생활Tip

반응형

 

 

동물복지 계란이 있다는 걸 아시나요? 

계란에 인쇄된 인증 달걀 번호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도 알고 계세요? 

 

저도 알게 된지는 오래되진 않았어요. 

사육하는 닭을 동물복지 관점으로 나눠 1번부터 4번까지 4개의 등급으로 나눠 표시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요.

 

간단히 말해서 1번이 가장 좋은 환경에서 자란 닭이 낳은 계란이고, 4번이 가장 비좁은 케이지에서 낳은 달걀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저도 2년 전부터 동물복지 계란을 사 먹기 시작했는데요.. 비건이 되는 건 쉽지 않지만, 동물복지에 관심을 가지고 소비하는 계란부터 바꾸는 건 그나마 할 수 있었거든요. 향후에도 비건이 안된다면... 닭, 돼지, 소 등 육고기 소비에도 동물복지로 길러진 고기를 소비하고 싶어요. ^^  

 

우선, 동물복지 계란은 뭐고

1-4번으로 구분되는 사육환경번호 (인증 달걀 번호 or 난간 번호)가 의미하는 게 어떤 건지... 제가 알고 있는 내용들을 공유드릴게요. 

 

 

 

 

계란을 보면 식용색소로 인쇄된 기호(숫자 및 영어글자)가 보여요. 

 

농장번호, 산란한 날짜, 사육환경을 알 수 있는 번호인데요.

 

현재 저희 집에 있는 계란을 보면 

생산농가번호(5자리) +사육번호(1자리) + 산란일자(4자리)가 기재되어 있더라고요. 

 

물론 계란에 따라 순서는 다를 수는 있어요. 

 

 

동물복지 축산농장인증제를 통해 동물들의 복지수준을 높일 수 있고, 소비자는 인증번호와 마크를 통해 동물복지 축산물 확인 가능

생산농가번호 CCNHF + 사육번호 2

산란일자 1117 (11월 17일)

 

희미하게나마 생산농가번호 뒤편의 '2' 보이시죠? 

 

보통 동물복지 계란을 구매하면 

사육번호1번인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근데 이때 구매한 건 2번이더라고요.

 

사육환경번호(1-4번)에 따른 닭의 사육환경은? 

 

사육환경번호는 닭이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지, 머무는 공간이 최소 어느 정도 보장되는지를 나타냅니다. 1-2번은 닭장이 없이 사육, 3-4번은 닭장에서 사육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동물복지 계란이라고 구매하면 숫자가 1-2번인걸 확인할 수 있어요. 되도록 1번인 계란을 구매하는 게 좋은데, 교묘하게 번호를 보이지 않도록 판매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겉 포장용지만 보고 판단하기 힘들게요. 법으로 사육번호를 포장용지 앞에 표기하도록 변경되었으면 좋겠어요. 

 

 

1번 : 방사 사육 

목장에서 자유롭게 다니도록 사육 / 닭 1마리당 1㎡ 공간 확보

2번 : 축사 내 평사 

축사의 지정된 우리에서 자유롭게 다니도록 사육 / 닭 9마리당 1㎡ 공간 확보

 

3번 : 개선된 케이지 

닭 13마리당 1㎡ 공간 확보

 

4번 : 기존 케이지 

닭 20마리당 1㎡ 공간 확보

 

 

2018년부터 사육환경번호가 시행되었다고 하더라고요. 생각보다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어요.

 

닭의 복지때문이라기 보다는

나쁜 사육환경에서 자란 닭의 문제

살충제 계란 파동 등이 발생하며... 

동물복지 계란이라는 카테고리가 생기지 않았나 싶어요. 

 

 

 

대형마트에 가면 정말 많은 계란을 볼 수가 있어요. 

 

목초 먹인 계란, 무항생제, 무색소, 유정란 등등 

 

그런데 이런 문구는 동물복지와 관련은 없어요. 

닭의 사육환경을 엿볼 수 있는 키워드는 아닌 거죠. 

 

 

 

만약 우리가 먹는 계란이 

보다 건강한 닭이 낳은 달걀이길 희망한다면...

 

사육번호(또는 사육환경번호) 1번 또는 2번을 소비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대형마트나 동네 중형마트에서

보통 '동물복지'라고 명확하게 기재한 계란을 구매하면 되는데요. 

 

 

 

동물복지 라는 키워드가 안 보여도

산림 '방사'라는 문구가 있다면

사육환경 1번 달걀이라는 걸 짐작할 수 있어요. 

 

 

 

이 계란은 '동물복지'와 '사육번호1번'을 크게 기재했더라고요. 

 

동물복지와 사육번호의 의미를

소비자들이 알고 있다는 전제하에 크게 표시한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유정란'이라는 키워드보다

'동물복지'와 '사육번호1번'을 

더 돋보이는 폰트와 컬러로 표시했으면 하는 아쉬움은 들었습니다. ㅎ

 

 

 

그래도 

계란 사육환경번호가 겉에서 보이는 건 좋았어요.. ^^

 

 

 

일반적인 계란은 30알 한판에 6-8천 원 사이인데요. 

동물복지 계란은 약 3배 정도 비싸요. 

 

 

저도 처음에는 금액 때문에 조금 고민했어요.

 

그런데 몇 개월 지나니까 계란은 동물복지 계란으로 소비하는 게 습관이 되었고,

 

이제는 마트에 동물복지 계란이 없으면 그냥 안 사요. 지금 생각해도 잘한 소비 바꿈인 것 같아요. 

 

앞으로 다른 소비(육고기 소비)도 조금씩 바꿔나가고 싶네요.. ^^;;

 

 

 

조금 덜 사 먹더라도

보다 행복하게 뛰놀던 건강한 닭이

낳은 달걀을 먹으면, 먹는 이도 건강하겠지요.

 

 

 

많은 사람들이 사육환경번호를 알고 

소비했으면 좋겠어요. 

 

* 계란(난각) 표시 구성 : 산란일자(4자리), 생산농가번호(5자리), 사육환경(1자리)

만약 1022 M3FDA 2 (10월 22일 날 산란한 M3FDA 생산농가에서 2번 사육환경에서 자란 계란이라는 의미

 

 

 

꼭 1-2번을 소비하지 않아도 되지만,

4번 계란인데도 무항생제, 무색소,

목초먹인란 등의 마케팅에 현혹되지 않았으면 해요. 

 

그런 키워드의 비싼 계란을 소비 할바에야, 조금 더 주고 동물복지 계란을 구매하기를 바라요.

 

 

 

 

그래도 요즘은 동물복지 계란이 다양하게 나오는 것 같아요. 

 

마트 간 김에 여러 브랜드 중 '사육번호1번'을 

크게 어필한 이 계란을 사봤어요.

#내돈내산 

 

키우는 반려견도 삶은 노른자 간식을

애정 해서 그런지 달걀을 장바구니에서 꺼내자마자 달려오더라고요. ^^

 

맛있고 좋은 건 또 귀신같이 알아서... ㅎㅎ

 

 

좀 더 욕심낸다면....

'동물복지'와 '사육번호1번'이 뭘 의미하는지

 

위 종이 뒤에 관련 정보를 표시해 주거나,

아니면 그러한 정보를 볼 수 있는 페이지와 연결되는 QR코드가 있음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 hoxy...  이 브랜드 관계자분이 본다면 참고를... ㅎㅎ )

 

 

 

반려견 아롱이가 계란 근처를 계속 어슬렁거려서... 

결국 저녁에 쿠쿠에 계란을 삶았어요. ㅎㅎ

 

소화 잘되는 노른자를 양보할 수밖에 없는 집사의 운명이란.... ;;;

 

나도 노른자 좋아한다구!!!! 이 개아롱아!!

 

 

암튼, 지인과 만나 이야기하다가

동물복지 계란을 모르길래

관련 내용을 얘기해 주다가 결국... 

이렇게 게시물까지 쓰고 있네요. ㅎㅎ

 

:

:

 

앞으로 동물복지 계란은

사육환경번호 숫자로 확인해 보는 걸로!!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