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주문진 어민 수산시장 드디어 재오픈!

2022. 12. 27. 00:25여행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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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만 취급하는 강릉 주문진의 어민 수산시장. 강릉에 가면 꼭 들리는 시장인데요. 올해 초여름부터 공사를 시작하더니 드디어 6개월여 만에 재오픈을 했습니다!!!

공사가 2-3개월이면 끝난다고 하더니… 거의 반년을 있다 오픈하네요. 너무 늦게 재오픈해서 목 빠지게 기다렸습니다ㅎㅎ

강릉 주문진 어민 수산시장

주문진 좌판 풍물시장과 함께 어민수산시장을 애정하는 저에게 어민시장 재오픈은 크리스마스 선물과도 같았어요. 마침 크리스마스 이브날 방문을 했었는데요. 늦은 오후라 사람이 많지는 않았어요.


바닥과 지붕이 정돈되어 있어서 이제 비 오는 날에도 우산 없이 다닐 수 있을 것 같아요. 주문진 어민수산시장은 배 선주분들에게 자리가 주어지는 곳으로 자연산만 취급하는 곳이에요. 그래서 이곳에서만 나는 특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 종종 특이한 수산물도 착한 가격에 겟 할 수 있어 사랑하고 있어요.

자연산 반건조 도루묵

제가 방문한 날은 파고가 높아서 출항이 줄어서 그랬는지.. 다양한 수산물이 나오지는 않았더라고요. 물론 이맘때 제철인 도루묵과 양미리는 있었어요.

도루묵


특히 반건조 도루묵 이 녀석!! 한 달 전에 처음 먹었는데, 구워 먹으니 별미더라고요. 그동안 알배기 암컷만 먹었는데, 반건조 수컷 바삭하게 구우니 술안주로 딱!!! 크으!

이번에는 다른 반건조 생선을 겟하기 위해 둘러보았는데요. 가자미, 임연수어, 양미리 사이에서 열기가 보였습니다.

불볼락 열기

빨간 열기는 아니지만 불볼락이라 불리는 생선으로 그냥 열기라고 판매되고 있었는데요. 다 손질된 상태로 건조되어 5마리에 만원에 판매되고 있었어요. 서비스로 한 마리를 더 주시더라고요.ㅎㅎ 🥹

불볼락

시장을 좋아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새로움이 있기 때문인데요. 못 보던 먹거리를 발견하는 재미가 있어요. 맛까지
있으면 더 좋고요. :)


큼지막한 자연산 멍게도 보였고요.


왕 대구 3마리도 보였습니다. 언젠가는 큰 대구를 사보고 싶은데ㅎㅎ 아직은 때가 되지 않은 것 같아요. 최소 4명 이상일 때 대구로 의견일치를 보고, 한 번에 끓여 후루룩 먹어야 맛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 내년에는 꼭!! 도전!!

동해안 고등어

크기(빵)는 작지만 푸른빛이 영롱(!)한 신선한 고등어도 11-13마리 만원에 판매되고 있었어요. 고등어찌개하면 정말 맛있을 것 같네요.ㅠㅠ

반건조 오징어 / 반건조 기름가자미

불볼락 다음으로 구매한 건 바로 반건조 오징어!!!
배 위에서 건조하셨다고 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적당한 꾸덕함과 도톰한 살이 먹음직스럽게 보였어요. 건어물 가게 오징어와는 좀 다른 때깔(!)과 스멜 ㅋㅋ 이건 모 맥주를 부르는 각이더라고요. 4-5마리에 3만 원이지만 크기도 상태도 좋아서 지갑을 열 수밖에 없었습니다.ㅎㅎ

주문진 밀복

겨울이 제철인 밀복들도 많이 보였는데요. 작년보다는 가격이 조금 비싼 감이 있었어요. 1-2월 가격이 조금 내려가면 그때 복어를 겟하기로 마음먹고, 복어 이리(정소) 7개 만원 한 바구니를 구매했습니다. 이리만 판매하는 경우가 많지는 않아서, 바로 구매!!ㅎㅎ 아귀 쥐치 간처럼 이리도 뭔가 색다른 맛일 것 같더라고요.

생물 바구니 사진은 못 찍고, 집에 와서 요리한 사진! 요리라기보다는 그냥 쪄서 간장에 찍어 먹었어요. 맛에 대한 리뷰는 다음번에😁

복어 이리 (정소 주머니)


12월 크리스마스 이브날! 주문진 어민 수산시장 방문기였습니다. 재오픈을 학수고대했는데, 마침 이번 방문에 재오픈을 해서 너무 반가웠어요. 이번에는. 반건조 불볼락과 오징어, 밀복 이리!🐟

다음번 방문 때는 부디… 곰치와 밀복을 조금 착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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