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아지 산책하기 좋은 곳! 상암 월드컵공원

2021. 9. 9. 08:30반려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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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키워지는 강아지들에게 산책은 숨 쉬는 거 다음으로 중요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강아지 후각 활동인 노즈 워크를 충분히 할 수 있게 함으로써 집에만 있을 때 보다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산책을 충분히 해준 날과 그렇지 못한 날의 강아지 컨디션 차이를 바로 느낄 수가 있습니다. 제가 키우는 강아지도 1일1산책을 필수로 해주고 있어요. 물론 반려견이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늘어나는 날에는 짧게라도 1일 2 산책을 해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산책을 하다보면 동네를 많이 오고 가는데요. 매번 같은 길보다 새로운 곳에서 반려견을 산책시켜주고 싶어서 서울 근거리에 강아지 산책하기 좋은 곳을 찾아, 나름의 코스(!)를 만들고 주기적으로 가고 있어요.

 

그중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월드컵공원을 정말 알려드리고 싶어요.

 

 

 

상암 월드컵공원은 하늘공원 바로 길 건너편에 자리에 있어요. 한강공원과도 다리만 건너면 연결되는데요. 공원면적이 넒어서 사람들과 접촉을 하지 않아도 편하게 쉴 수 있어 너무 좋습니다. 나무가 많다 보니 그늘도 많아서 군데군데 텐츠와 캠핑체어에 앉아 쉬는 분들의 보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저희 반려견 강아지 아롱이도 상암 월드컵공원 산책을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특히 공원 주변부에 있는 메타세콰이어 나무 사이를 걷는 건 함께 걷는 저에게도 마음의 평화를 주는데요. 

 

 

 

요즘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날씨라서 바람도 시원하고 메타세콰이어 나무들의 푸르름과 울창함이 포근하게 느껴지는 듯했어요. 마침 강아지와 산책하던 이날 날씨도 너무 좋아서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었습니다. ^^

 

 

 

 

머리 위 나무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도 좋고 따뜻했던 것 같아요. 사진을 보니 날 좋은 날 다시 산책하러 가고 싶네요. 

 

 

공원이 넓다 보니 중간중간 쉴 곳도 벤치도 있어, 강아지 산책이 아니어도 가족 나들이나 아이들과의 주말 나들이 도심 장소로 정말 최고인 것 같아요. ^^

 

 

 

 

하늘 진짜 무엇!!!!ㅠㅠ  이제 보니 무지개도 살짝궁 있었네요!! 

 

 

 

 

자전거를 타는 분들과 인라인을 타는 아이들, 손잡고 걷는 연인들... 그냥 평화롭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그런 날이었습니다. 

 

 

 

 

반려견 아롱이는 잔디를 킁킁대기 바빴는데요. 가끔 풀을 뜯어먹기도 하고, 잔디에 몸을 뒹굴면서 자기만의 시간을 즐기는 것 같았어요.ㅎㅎ 

 

 

 

아이들과 나들이 나온 가족들 중에 휴대용 간이 네트를 설치한 것도 보였는데요. 저는 처음 보는 지라... 부러운 시선으로 한동안 쳐다봤어요. 진짜 아이디어 상품인 것 같아요.

 

휴대용 간이 네트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7만 원 정도에서 구매 가능하더라고요. 물론 당장 살일은 없지만... 견물생심 물욕이 생기네요.ㅎㅎ  

 

물욕아... 저리가버렷!!!! ㅎㅎ

 

 

 

 

진짜 개신난다는 말이 이럴 때 쓰는 건가 봐요. ^^ 얼굴 표정 외에도 발걸음이 경쾌하다 못해 떠 있는 것 같아요.ㅎ

 

 

 

 

조만간 저도 상암 월드컵공원 잔디밭에 돗자리 깔고 누워서 하늘 바라보기 해야 할 듯해요. ^^ 

 

 

 

 

 

30분 정도 걷다 보니 큰 잔디밭 옆으로 '한강시민공원 가는 길'과 만날 수 있어요. 다리만 건너면 한강이지만, 상암 월드컵공원에서만 집중해도(?) 충분한 산책을 즐길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아직까지 이길로 한강을 가본 적은 없답니다.ㅎ

 

 

강아지 산책하기 좋은 곳. 상암 월드컵공원 잔디밭

 

 

반려견 아롱이의 최애 잔디밭ㅎㅎ 축구장만 한 공간에 잔디가 넓게 펼쳐져 있어요. 여기만 갔다 하면 킁킁과 뛰기를 반복하며 세상 다~~ 가진 표정을 하고 다닌답니다. 아마 그 표정 반려견 키우는 분들은 아실 거예요. 

 

 

 

 

잔디 밭쪽에서 바라보는 월드컵경기장 뚜껑??ㅎ 아니 돔과 그 위로 삐죽 솟아있는 북한산 봉우리들, 그 위로 뭉게구름까지!!! 정말 날씨가 다 해버린 날인 것 같아요. 

 

 

 

 

이런 날은 강아지뿐만 아니라 사람들도 신이 절로 나지 않을까 싶어요. 하늘 바람도 불어오고 햇살 좋고! 으윽...!! 

 

 

 

 

이제 노즈워크를 좀 했는지 뒤를 좀 바라봐주네요. 이제라도 바라봐주어 고맙다 이 녀석!!ㅎㅎ

 

 

 

 

저도 잠시 벤치에 앉아서 쉬는데 그 앞으로 그림 같은 풍경이 보이네요. 

 

나무 그늘 아래서 멍 때리며 쉴 수 있는 곳!!

상암 월드컵공원에 가시면 할 수 있어요. ^^ 

 

 

 

 

10분 정도 벤치에 앉아서 쉬었더니 반짝이는 눈빛으로 바라봐주네요.

 

그런데 이 눈빛은.... "기분 좋아. 그만 앉아있고 가자"는 표정이에요. 집사 쉬지 못하게 재촉하는...;; ㅎㅎ

 

 

 

 

하늘공원 방향으로 걷다 보면 또 다른 메타세콰이어길이 나오는데요. 처음 메타세콰이어길과 다른 느낌이 있죠?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길이기도 해요. 

 

 

상암 월드컵공원 메타세콰이어길
상암 월드컵공원 메타세콰이어길

 

 

메타세콰이어 이 길이 가을과 겨울에는 또 어떤 모습일까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 

 

 

 

 

 

하늘공원과 연결되는 다리를 지나 반려견 아롱이 산책의 마지막 코스로 향했어요. 

 

 

 

 

하늘공원 오르는 이 길은 계단이 많아 강아지 산책하러 갈때 가지는 않아요. 다른 경사진 길로 올라가는 방향도 있어서 하늘공원을 강아지와 간다면 그 길이 좋아요. 보이는 지그재그 계단길 말고요. 

 

아무튼, 이 다리를 지나서 조금만 걸으면... 아롱이의 전력질주 뛰뛰장소!! 반려견놀이터가 보인답니다. 아롱이 산책의 마지막 코스가 바로 반려견놀이터입니다. 이곳도 상암 월드컵공원 내에 있어서 그 안에서 즐길 수 있어요. 

 

 

 

저희 강아지 발길이 저절로 놀이터 쪽으로 향하는 거 보이시죠?ㅎㅎ 전력 질주하고 친구들과 인사할 생각에 신이 나는 듯 보였어요. ^^

 

산책을 마치기 전, 월드컵공원 내에 있는 반려견놀이터에 들렀다 오는 건 저와 아롱이만의 산책코스예요. 아롱이가 워낙 달리고 뛰는 걸 좋아해서 하네스를 풀고 자유롭게 뛸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해서인데요. 보통 상암 월드컵공원에서 강아지 산책을 하면 공원 도보 50분 + 20분 반려견놀이터 이렇게 하는 것 같아요. 

 

 

강아지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상암 월드컵공원 관련 포스팅을 했습니다. 이 글을 보고 월드컵공원 산책을 가시게 된다면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다양한 정원 탐색, 메타세콰이어길, 대형 잔디밭 등을 자유롭게 누려보시길 추천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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