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백골뱅이 나팔골뱅이, 주문진시장 가면 꼭 먹어보세요!

2022. 1. 2. 19:16음식Rew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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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수산시장하면 강릉 주문진에 있는 

주문진시장이 제일 먼저 떠오르는데요. 

 

무엇보다 어민들이 친절하고

시장 규모도 크고 수산물도 다양하고

수산물의 가격도 착한 것 같아요. 

 

전 동해쪽 여행할 때 꼭 주문진시장을 들르게 되더라고요. 

 

맛있고 가격이 착해서

주문진시장에 꼭 사 먹거나 사가는 수산물이 있는데요. 

 

TOP3을 꼽는다면...

1. 골뱅이류 (백골뱅이, 나팔골뱅이, 전복소라 등)

2. 까치복 (회)

3. 홍게 

 

맛은 물론이고 가성비 짱!! :) 

 

이번 여행에는 동해 '대왕' 백골뱅이와 나팔골뱅이를 먹어 봤습니다. 

 

좌) 흑골뱅이 / 우) 백골뱅이

 

주문진시장에 오면 꼭 가보는 곳이

배 선주가 직접 운영하는 '어민시장'과 분위기 좋은 '풍물시장'이에요. 

 

특히 어민시장에서는 

 쉽게 보지 못하는 소라, 

골뱅이류를 종종 만날 수 있어서 

로컬시장의 묘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어요.

 

저는 흑골뱅이, 백골뱅이 둘 다 맛있어서 좋아하는데요.

 

약간 식감이 달라서

두 가지 다 매력이 있더라고요. 

 

흑골뱅이도 맛있지만, 

제 입맛에는 백골뱅이가 조금 더 부드러웠어요. 

 

 

좌) 명주매물고둥 / 우) 털골뱅이

 

이번 어민시장에는 왕 골뱅이들이 눈에 들어왔어요. 

 

종종 고둥이라고 부르는 분들도 있지만 

요즘은 골뱅이라고 다 통칭하는 분위기더라고요.  

 

우측의 털골뱅이도 회로 먹으면

식감이 뽀득뽀득(?)하니 맛있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안 먹어 본 녀석을

먹어보기로 했어요. 

 

좌측에 보이는 왕 백골뱅이와 

좌측 위쪽의 짙은 브라운색의 골뱅이 Pick!! ㅎㅎ

 

 

나팔골뱅이 (조각매물골뱅이)

 

좌측 위쪽의 짙은 브라운색의 골뱅이 모습이에요.

 

이름은 '나팔골뱅이' 

껍데기가 소라처럼 단단해 보이더라고요. 

 

사장님은 나팔골뱅이 참 맛있다고 

흔하지 않으니 보일 때 맛보라고 권해주셨어요.

 

 

**

참고로 일반적인(민자모양)

동해안 골뱅이는

백골뱅이, 황골뱅이, 흑골뱅이로 구분한다고 해요.

 

(요즘은 백골뱅이 & 흑골뱅이 두가지로 구분하는게 일반적인 것 같아요) 

 

백골뱅이와 황골뱅이 구분은

어민들 사이에서만 아는 느낌이랄까요. 

 

색이 미세하게 다른데 눈으로 식별이 쉽지 않아요.  

 

황골뱅이가 껍질이 더 약해서

잘 깨지는 특성이 있다고 하니 그걸로는 구분이 될 것 같아요. 

**

 

[참고] 백골뱅이, 황골뱅이, 흑골뱅이 구분하는 영상 

 

 

명주매물고둥 (또는 명주매물골뱅이)

 

그리고 왕 큰~ 백골뱅이!!

백골뱅이야 자주 먹어서 알지만

이렇게 큰 녀석을 먹어보진 않아서 이것도 시도해 보기로 했어요. 

 

원래 수산물은 크면 클수록 맛이 다르더라고요. 

 

결국 

나팔골뱅이 + 왕 백골뱅이(명주매물고등)

2만 원어치를 사기로 했어요.. 

 

정말 착한 가격에 섞어 주신다고하셔서...

역시 주문진 어민시장!! ㅠㅠ

 

 

명주매물고둥 (또는 명주매물골뱅이)

 

사장님께서 소라껍데기를 깨서 

회로 먹을 수 있게 손질해 주시는 동안

 

저는 명주매물고둥의 외관을 조금 더 관찰해 봤어요. 

 

 

 

왕 백골뱅이 '명주매물고둥' 위에 핀 노란 꽃(?)이

신기해서 한참 보고 있었더니 

사장님이 골뱅이 알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알?? ㅎㅎ 신기방기ㅎㅎ

:

:

 

그런데 알이 왠지 아닌것 같아서 

인기유튜버 '입집의추억'님께 아시는지 물어봤어요. 

 

감사하게도 답변을 해주셨는데요. 

제대로된 이름 '명주매물고등'도 알려주시고

노란꽃(?)의 정체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셨어요. 

 

결론적으로 알이 아니고

성장맥과 관련이 있는 각피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고 하네요. ^^

:

:

 

 

마침 입질의추억님도

위의 명주매물고등 관련 콘텐츠를 만드셨더라고요. 

 

글 수정하면서 관련 콘텐츠도 링크 남겨둘게요. 

 

 

입질의추억 2022년 1월 25일자 콘텐츠

 

 

 

 

[명주매물고둥과 나팔골뱅이 시식]

 

 

너무 깨끗하게 손질해 주셔서 

숙소에 들어와서 접시에 올리고 바로 먹었습니다. 

 

역시 수산물은 크면 클수록 맛있는 것 같아요!!!!ㅎㅎㅎ

 

감칠맛과 쫄깃한 식감이 진짜 다르더라고요. 

 

왕 백골뱅이 명주매물고등도 맛있고

사장님이 추천해주신 나팔골뱅이도 달큼하니 감칠맛 짱!!

 

청하와 함께 먹으니 이야~~ ㅎㅎ

 

 

동해 여행 가서 수산시장이나

주문진수산시장에 가신다면

왕 백골뱅이와 나팔골뱅이 꼭 시도해 보세요. 

 

로컬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인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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