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 4. 01:27ㆍ여행Review
강원도 강릉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코스는 바로 주문진항, 주문진시장!!
주문진시장은 강릉과 양양의 경계에 위치해 있는데요.
정확히는 강릉시 주문진읍의 주문진항구 근처의 로컬 수산물시장입니다.
옛날부터 동해에서 큰 규모의 어항기지로 어선과 다양한 수산물 경매가 이뤄지는 곳 중에 하나였고, 지금도 새벽에는 경매가 이뤄지고 있어요. 궁금하신 분들은 이른 새벽에 한번 가보세요. 물론 경매에는 일반인이 참여할 수는 없어서 그냥 구경만 할 수 있답니다. :)
저는 강릉과 양양 여행하러 오면 꼭 주문진시장을 들리곤 하는데요. 제철 수산물을 만날 수 있고, 가격도 착하고 싱싱하기 때문이에요.
보통 코스는
1차 주문진 어민시장 구경 및 구매
2차 주문진 좌판 풍물시장 구경 및 구매
이런 순서로 해요.
어민시장을 먼저 가는 이유는 오후 5시경에 문을 닫는 이유도 있지만, 어선의 선주가 주로 운영하는 어민시장의 수산물이 당일 조업한 특이한 수산물을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이 더 많아서인데요. 그럼에도 어민시장만 가지 않고, 그 옆 풍물시장까지 들르는 이유는 비교 및 구경하려는 이유도 있고요. 회를 편하게 뜨기 위해서예요. 그렇다고 어민시장에서 회 뜨는 게 불가능하지는 않아요. 풍물시장은 회 뜨는 집이 그 안에 4-5곳이 있어 수산물을 구매하면 바로 회 뜨는 집을 연결해줘서 약간의 편함이 있다는 정도랄까요. 전 두 곳 다 애정 합니다. :)
주문진시장의 어민시장과 풍물시장 둘 다 가까우니, 여유가 있으시면 두 곳 다 들러보시길 추천드려요!
참고로 주문진 어민시장은 오후 5시 CLOSE, 주문진 풍물시장은 8시 CLOSE. 마감보다 한시간 일찍 닫는 가게들도 있으니 조금 여유있게 가시는게 좋아요.
주문진시장 어민시장이 궁금하다면!
주문진 좌판 풍물시장이 궁금하다면!
몇 년 전에 깨끗하게 정비된
좌판 풍물시장 입구 모습이에요.
좌, 우 두 곳으로 들어갈 수 있는데요.
점포가 100여 곳 정도 되는 것 같아요.
다양한 어종을 볼 수 있는 건 기본이고요.
동해안 대표 수산물 초콜릿 빛깔의 오징어도 만날 수 있어요.
노랑 바구니의 오징어는 그 유명한 무늬오징어!!
맛과 가격으로 따지면
오징어 < 갑오징어 < 무늬오징어
무늬오징어는 비싸지만,
주문진시장에서 제철에 만나면
괜찮은(!) 가격에 먹을 수 있어요.
마침 제가 갔을 때는 대왕 무늬오징어가 있는 점포도 보였어요.
크기가 남자 팔뚝만 하다고 할까요.
일반 오징어와 함께 있으니 어느 정도 큰지 느껴지시죠? ㅎㅎ
4명 이상이면 한 마리 잡아서 먹으면 좋을 것 같더라고요.
금액은 1마리에 5-6만 원 정도. 아쉬움이 있지만 다음을 기약하기로.. ㅎㅎ
풍물시장 내에는 조개류 파는 점포도 2-3곳 있어요.
그런데 동해안 제철 수산물도 많은데..
굳이 여기 와서 조개를 먹는 건... 좀 아닌 것 같아요 ㅎㅎ
가성비, 가심비로 봤을 때 말이죠. ^^
겨울이라 도치, 밀복, 곰치가 많이 보였어요.
실한 양미리도 한 바구니에 만원씩 판매되고 있었고요.
굽거나 조림해먹으면 맛있지만...
구매는 패스!
참문어(피문어) 들도 있고
알배기 생물 대구들도 보였습니다.
(대구탕 먹고팠어요.. ㅠㅠ)
하지만
:
제철 회를 먹기로 해서... 대구를 뒤로 하고
어떤 녀석을 먹을까 열심히 고민을 했어요. ㅎㅎ
그리고 결국
밀복 회로 결정을 했습니다.
밀복밀복밀복!!!!
몇 집 비교해서 한 곳에서 구매를 했는데요.
2kg에 2만 원 정도 시세였어요.
실한 밀복 한 마리에 서비스로
새끼 무늬 오징어 한 마리, 새끼 고등어 2마리 이렇게 3만 원에 샀어요. 가격 착하죠?
복어 회를 어떻게 이 가격에 먹을 수 있겠어요. ㅎㅎ
산지 수산물시장이기에 가능하겠죠.
주문진 풍물시장 내에는 회 뜨는 집이 4-5곳 정도 있어요.
횟감을 구매하면, 횟감 구매한 곳에서 회 뜨는집을 연결해 주는데요.
추가 회뜨는 가격은 횟감 크기와 마릿수에 따라 다르지만, 제가 이번에 구매한 횟감은 5천 원 정도 지불했어요.
기다리면 금방 회를 떠줘서 편하게 회를 숙소로 가져올 수 있어요.
15분 정도 기다려서 받은 회!
숙소에 들고 들어오자마자 바로 뱃속으로 직행!!ㅎㅎ
기다리고 기다리던 복어회
더 참을 수가 없었거든요. ^^
왼쪽부터 오징어, 고등어, 밀복 회예요.
윤기가 자르르~
식감은 쫀득하면서 찰지고 달큼한 맛이... 설명하면 뭐하겠어요. 복어회인걸요.. ㅎㅎㅎ
그런데...
사장님이 서비스로 주신
새끼 고등어 2마리!!!
기대를 안 했는데
너무~~ 부드럽고 살살 녹아서 깜짝 놀랐어요.ㅎㅎ
작은 녀석들이라 무시했는데..
겨울이라 살이 탱글 하면서도 부드럽더라고요.
제주에서 먹던 고등어회가 생각나는 맛이었습니다.
3만 원의 행복이라니 ㅠㅠ
주문진시장은 정기적으로 가서 회만 잘 먹어도 교통비는 세이브될 것 같아요. ㅎㅎ
일 년에 3-4번은 가야죠 ^^
복어, 돔, 홍게, 골뱅이, 소라, 곰치, 객주리, 쥐치 + 제철 수산물 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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