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 2. 22:44ㆍ여행Review
양양고속도로 개통 이후 더 많이 가게 되는 강원도 여행
강원도 중에서도 바닷가와 가까운
양양 남애항, 강릉 주문진을 반려견과 함께 자주 놀러 가는 편이에요.
강원도 강릉여행코스로도
꼭 들려야되는 곳이라고 말하고 싶은데요.
로컬 수산시장인 강릉 주문진항의
주문진시장이에요.
주문진시장은 규모가 커요.
건어물, 젓갈, 수산물 좌판 풍물시장,
배 선주가 운영하는 어민시장 등
로컬의 느낌이 뿜뿜이라
10년 가까이 매년 가게되는 것 같아요.
근처 해변가도 좋아서 해변가에서 노닐다가 장 보러 가기도 좋고요.
근처 주문진해변에는 BTS 방탄소년단
앨범자켓 촬영스팟도 있고,
인근 영진해변에는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도 있어서 겸사겸사 주문진시장에 들르기도 좋아요.
반려견과 함께가도 어민과 상인분들이 반겨주는 분위기도 무엇보다 GOOD!! :)
바닷가에서 보는 하늘과 바다는
언제 봐도 가슴이 트이는 것 같아요.
주문진항은 동해안의 주요 어항 기지라서 규모도 꽤 큰 걸 볼 수 있어요.
주문진 어민시장 위치는
주문진항 바로 옆이라 찾기 어렵지 않아요.
현수막도 보이고, 주변 상인분들에게 물어봐도 친절하게 알려주시는 편이에요.
어민시장은
배 선주가 직접 운영하는 곳으로
약 40-50곳 점도의 점포가 있는데요.
어종은 제철 자연산 수산물 중심으로
판매가 돼요. 무엇보다 가격이 착하고 싱싱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운영시간은
오전부터 오후 5시까지인데요.
저는 보통 너무 늦게 가지는 않고요.
오후 3-4시 사이에 가는 것 같아요.
여행 다녀오면 그 쯤 시간대가 괜찮고요. 떨이로 조금 더 착한가격으로 쇼핑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더라고요.ㅎ
주문진시장 어민시장에서
사계절 내내 볼 수 있는 수산물로
오징어, 까치복, 가자미 등이 있어요.
오징어야 비쌀 때는 비싼데
이번 12월에는 20마리 한 박스에 4만 원 정도 하더라고요.
주문진시장의 어민시장에서 판매되는
수산물은 배에서 선주들이
직접 잡은 자연산 중심이라 광어나 우럭 등은 보이지 않아요.
오직 자연산만 판매되고 있어요.
광어나 우럭 등을 찾으시는 거면
근처 좌판 풍물시장에 만나볼 수 있답니다.
그런데 동해 로컬 수산시장에서
광어나 우럭을 먹기는 좀 아깝죠.ㅎ
이곳에서만 먹을 수 있는
제철 수산물이 많기도 하고 가격도 착하게 먹을 수 있으니까요. ^^
겨울이라 오징어 외에도
알배기 도루묵도 20마리에 15,000원에 판매되고 있었어요.
반건조 가자미와 기름가자미, 양미리 등
특히 기름가자미는 부드러워 구워도 맛있고, 회로도 정말 맛있어요.
기름가자미 안 드셔 보신 분들은 꼭 드셔 보시길 추천드려요. 진짜 별미입니다. ㅎㅎ
지리탕 해 먹기 좋은 밀복도 있고,
대왕 곰치와 대구도 보였어요.
대구가 정말 탐이 났는데요.
한 마리 사면 4인 이상 먹어야 될 양이라 아쉽게도 구경만 했어요.
가끔 서울에서 판매되는 작은 대구를 보면 주문진시장 어민시장에서 봤던 대구들이 눈에 아른아른 ㅠ.ㅠ
다음에 또 먹을 기회가 있겠죠...;;;
대부분의 점포에 말복, 곰치, 대구는 있더라고요. 제절 수산물은 맞나 봐요. :)
기름가자미와 도루묵 사이에
겨울철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도치도 보였는데요.
심퉁이라고도 불리는 도치는
아귀랑 유사하지만 더 쫄깃한 식감에
이 시기 암컷 도치에는 알이 많아 알탕으로 제격이에요.
비린맛이 없고 담백하니 곰치탕처럼
시원한 국물 맛이 끝내준답니다.ㅎㅎ
개인적으로는 겨울에
곰지탕과 도치탕 정말 애정해요.ㅎㅎ
도치 가격은
1마리에 1.5만 원 내외 하더라고요.
아는 사람들만 찾는 별미라고 할 수 있죠!! ^^
오징어랑 한치오징어도 보였는데요.
무엇을 먹을까 한참 고민하다...
그동안 먹어보지 못한 수산물을 먹기로 했어요.
그건 바로!!
어민시장 끝자락에 있는 당골집에서 만난 왕 골뱅이들이에요.
진짜 크기가 손만 하더라고요.
왼쪽은 나팔골뱅이, 오른쪽은 왕 백골뱅이
사장님이 식감 좋다고 추천하셔서
회로 먹기로 했어요. ㅎㅎ
사장님이 손질을 깨끗하게 해 주셔서 숙소에서 그릇에 담아 바로 찹찹 잡아먹었어요.
두 가지 대왕 골뱅이 회맛이
달큼하기도 하고 꼬들꼬들해서
뿔소라나 전복소라 맛과 또 다른 매력이 있더라고요.
이번 강릉 주문진시장 어민시장의
여행도 새로운 로컬 수산물과 만날 수 있는 미각여행이었어요.
이런 맛이 로컬을 찾는 이유랄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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