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 3. 12:15ㆍ여행Review
컬러 사진의 선구자로 불리는
사진작가 사울레이터 SaulLeiter 회고전이 한국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2018년에 구매한
그의 사진집을 보고 우연히 검색하다가 알게 되었어요.
이 시기에 사진전이 열린다는 거에 감사하고, 마침 사진집을 보다 검색을 한 제 자신도 기특했습니다.ㅎ
아무튼, 그렇게 해서 다녀온 사울레이터 전시
보통 감흥을 받지 않은 편이지만,
그의 작품들 실제로 보니 아주 좋았어요. :)
사울레이터의 연인이자 뮤즈, 솜스 밴트리
사울레이터의 뮤즈 솜스 밴트리는 화가이자 모델이었습니다.
둘은 1950년대 사진작가와 모델로 처음 만났는데요. 60년대부터 함께 살기 시작했다고 해요.
두 사람은 같이 여행하고, 음악도 듣고, 서로의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즐겼다고 하는데요. 그러는 과정이 사울레이터에게도 많은 영향을 줬을 것 같아요.
솜스는 사울레이터가 큰 주목을 받지 못할 때부터 그의 재능과 예술성을 알아봐 주고 지지를 보여주었고, 사울레이터도 솜스를 모델로 하는 광고 촬영을 이어갔다고 하네요. 서로에게 의지가 되는 연인이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오랜 기간 함께한 이들이지만, 솜스 밴트리는 2002년에 사망합니다.
사울레이터의 명성이 올라간 건 그 이후이니, 연인의 뒤늦은 성공을 함께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사울레이터도 솜스와 함께하지 못한 안타까움을 자주 이야기하곤 했다고 하는데요.
그리고 결국... 사울레이터도 2012년 솜스의 뒤를 따라갑니다.
예술인들에게 서로의 재능을 알아봐 주고 아껴주는 이가 존재한다는 건 큰 축복인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사울레이터는 뒤늦게 성공했어도 50년 가까이 함께한 뮤즈가 있었으니 행복한 사진가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사울레이터(SaulLeiter)의 시선으로 바라본 솜스의 모습. 따뜻하고 애정이 묻어나는 사진들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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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레이터 전시 : 창문을 통해 어렴풋이
사울 레이터 : 창문을 통해 어렴풋이
기간 : 2021.12.18 ~ 2022.03.27
장소 : 피크닉 (서울 회현역 근처)
사진전에는 솜스 사진 외에도 그의 일대기 사진들이 섹션별로 나뉘어 전시되고 있어요.
사진을 좋아한다면 꼭 가보세요! :)
가는 방법은 4호선 회현역에서 내려 도보로 10분 정도 걷거나, 차를 가져가면 전시관 주차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요.
발렛파킹(Valet parking)이 되어 편하지만 주차 가능한 차량이 30대 정도라서, 사람이 몰리는 시간대는 그 주변 일반주차장을 이용해야 해요.
그래도 전시 다 볼 수 있는 시간(1시간 30분) 동안은 기본 주차비 3,000원이면 착한 것 같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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